[제주한달살이] 국제리더스클럽 반잠수함

제주 아이랑 가볼만한 곳 -
국제리더스클럽 반잠수함

우리가 한달살이 시작한 시점인 개천절 연휴에 시댁 식구들이 다녀갔고 아이들이 가볼만한 곳들을 찾아보다 가게 된 국제 리더스클럽. 원래는 잠수함을 타고 싶었는데 연휴다보니 미리 예약을 안해서 탈 수가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국제리더스클럽에 전화해보니 오후 시간대 탑승이 가능하다고해서 방문했다. 이 날 시댁 식구들이 렌트한 차를 반납하러 겸사 제주 시내에 들렀어야했어서 함덕에 위치한 국제리더스클럽은 동선상으로도 딱이었다.

국제리더스클럽 반잠수함 개요

(1) 위치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321-21

(2) 운영시간

매일 09:00-17:30
동절기 09:30-17:30 / 하절기 09:00-18:00

(3) 요금

대인 1회(25분) 체험: 25,000원
소인 1회(25분) 체험: 20,000원
먹이주기체험: 5,000원

(4) 특이사항

반잠수함 체험 외에도 패들보트, 카약, 씨워크, 낚시 등 다양한 체험 가능

국제리더스클럽 반잠수함 체험 후기

전화로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 방문해서 입구쪽 매표소에서 티켓부터 구매했다. 서귀포잠수함 이런 찐 잠수함 체험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지만 우리는 인원이 많다보니 금액이 만만치 않다.

티켓 사서 안내에따라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구명조끼 입는 곳이 있다. 구명조끼 입고 우리가 탈 반잠수함에 승선.
인원이 5인인가 이상이면 단독으로 탑승이 가능하고 그 이하면 일행이 아닌 다른 사람과 탈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성인5명에 아이4명이었는데 인원에 비해 배가  너무 작다. 구조가 일반 보트 형태의 반잠수정에 탑승해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아래쪽에 마치 잠수함에 탄 것 처럼 바닷속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주 깊은 곳은 볼 수 없고 수면에 가까운 바닷속만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내부가 너무 좁아서 결국 일행 중 성인 남자 2명는 배 위에 있고 성인 여자 3, 미취학 아이4명만 내려갔는데도 편히 앉을 수 없을 정도이다. 내부는 에어컨도 있고 시원하긴하다. 위에서 먹이로 물고기 몰이를 하시는거 같이 조금 지나니 물고기들이 몰려오긴한다.

이 날 날이 덥긴했는데 파도가 꽤 있는편이라 하셨다. 그래서인지 배가 꽤 흔들렸고 어머님은 심한 배멀미에 시달리셔야했다. 물고기들은 다양한 어종은 아니고 꽁치 같이 생긴 아니들과 줄무늬 돔 같은 녀석들이 대부분이었다.
아쿠아리움에서 보는거 같기도하고, 그래도 아이들은 처음 해 보는 경험에 신기해 한다.

밑에서 구경하다 배 위로 다시 올라와 먹이주기 체험을 해본다. 새우젖을 바다에 뿌리면 물고기들이 몰려온다.
손에 묻으면 냄새가 심하니 조심해야한다. 아이들은 양조절이 잘 안되어 몇번이면 끝이다.

20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배멀미를 했던 어머님에게는 힘들고 긴 시간이었다. 배에서 내려서도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리셨다.
배에서 내려서 매표소와 카페가 있는 건물 위로 올라가면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숨 돌리고 체험을 마쳤다.

국제리더스클럽 반잠수함 총평

일반 잠수함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비슷한 체험을
해볼 수 있긴하나 해수면 가까이만 볼 수 있는 점, 수면에서 가까워 배멀미를 더 심하게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좀 아쉽긴하다(일반 잠수함도 배멀미를 할 수 있습니다)
인원이 너무 많아도 공간이 좁아 제대로 체험을 하기 어려워서 사실 어른들은 그다지 만족하지 못했으나 아이들에게는 나름 신기한 경험인지라 한번쯤 이런 체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