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리조트,
모벤픽 리조트 깜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엄청난 고민끝에 최종 픽한 리조트인 모벤픽 리조트 깜란. 특히 내가 여행 가는 일정 직전에 무수히 많은 안좋은 후기들이 괴롭게 했지만 이미 예약도 했고 딱히 다른 좋은 대안도 없었기에 그냥 가기로 결정했다.
결론만 이야기하자만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웠고 같이 여행한 가족들도 무척 좋아했다.
우리는 나트랑 시내 가성비 호텔인 디셈버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렌트한 차량으로 포나가르 사원 찍고, 롯데마트 찍고 모벤픽 리조트 깜란으로 이동하였다. 깜란쪽 리조트에 가면 시내까지 다시 나오기 쉽지 않고, 리조트 내에서 먹을 것들은 한정적이라 보통 리조트 들어오기 전 롯데마트에서 간단한 식음료를 구매해서 들어오는게 좋다.
체크인 가능한 시간인 오후 2시를 넘겨 오후 3시 즈음 리조트에 도착했다. 금요일이었지만 대기 없이 바로 체크인이 가능했고 체크인 하는 동안 웰컴 드링크를 준비해 준다. 디셈버호텔에서 먹은 것보단 상큼한 쥬스 같아 내 입맛엔 더 맞았다.

객실에 대한 설명 듣고, 우리가 예약한 프로모션에 대한 부분도 한 번 더 확인하고, 디파짓도 결제하고 드디어 객실로 이동해 본다. 우리는 베나자를 통해 레이트체크아웃(저녁8시), 공항 샌딩 셔틀, 2박 특전 디너의 특전이 포함된 상품으로 예약하였다.

로비는 리조트 규모답게 널찍한 편인데 우리가 방문한 시기에 컨셉인지 리조트 곳곳에 저런 아이스크림 조형물(?)들이 있었다. 정문에서 들어왔을 때 왼쪽 안쪽으로 조식당이 있고, 정면으로는 수영장이 보이며 그쪽으로도 출입이 가능하다.
우리는 풀빌라 객실을 예약했기 때문에 버기를 타고 이동했다. 프로 블로거가 되기 힘든 나는 입구와 제대로 된 거실 사진은 찍지도 않았다.

문 열고 들어가면 큰 테이블이 놓여진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거실 바로 앞에는 개인풀로 이어진다. 티비는 객실 크기대비 아담하지만 티비 볼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었다.

거실 한켠으로 주방이 있다. 냉장고가 커서 마음에
든다. 인덕션도 있지만 식기나 조리도구는 없다. 필요하다면 유료로 빌릴 수 있는데 여기까지와서 뭘 해먹는
것도 좀 그래서 따로 이용하진 않았다. 그래도 이용하실 분들은 아래 가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사실 이거저거 빌린다치면 렌탈 비용이 그리 저렴하진 않아서 간단하게 햇반이나 데워먹고 할거면 미리 한국에서 인덕션용 종이냄비와 나무 젓가락 등을 준비해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관 바로 오른쪽에 세탁실과 화장실이 있다. 모벤픽 투숙하신 분께 세탁세제 나눔 받아 유용하게 잘 쓰고 남은 건 나도 나눔하고 왔다. 한국인의 훈훈한 정이 느껴진달까. 베나자 카페 글 보면 같은 리조트 투숙객들끼리 미미후르츠 배달을 같이 시킨다든가 상비약을 나눔하는 글이 종종 보인다.

마스터룸은 킹사이즈 베드가 1개 놓여져 있고 안쪽에 욕실과 드레스룸이 딸려있다.

마스터룸에 딸린 욕실엔 감성이 느껴지는 욕조(한 번도 사용하진 않음)와 샤워부스, 변기가 모두 분리되어 있고 세면대도 커서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침실은 트윈베드가 있고 역시 욕실이 딸려 있다. 대신 마스터룸보다는 작은 크기의 욕실이다. 여기에서는 부모님이 주무셨다.

그리고 대망의 개인풀. 풀장의 사이즈가 다른 리조트들에 비해 꽤 크다. 진짜 성인도 수영할만한 사이즈이다. 처음에는 리조트에 공용 수영장들도 너무 잘 되어 있는데 굳이 개인풀이 필요할까란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풀빌라로 예약하길 너무 잘했다싶다. 아침에 눈뜨자마자도 저녁에도 하고 싶을때 바로 뛰어들어 수영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개인풀 옆쪽으로도 출입이 가능하다. 이 쪽이 비치나 수영장과 동선이 더 가까워서 우리는 이 길을 자주 이용했다.

개인풀에서 좀 놀다 프라이빗비치로 이동했다. 비치로 통하는 통로에도 아이스크림과 도넛 장식이 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푸른빛의 바다가 아름다웠다.

비치에선 간단한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고 구명조끼는 무료로 대여해준다.

시간이 좀 늦어 그런지 파도가 높아 그런지 생각보다 비치에는 사람이 없다. 우리가 있는 동안도 몇몇 팀이 사진만 잠시 찍고 금방 가버렸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도 아닌데 생각보다 파도가 세다. 아이들이 놀기엔 좀 위험할 듯 하여 대부분의 시간은 모래놀이를 하며 보냈다.

바다에서 들어오는 길에 보인 수영장과 슬라이드.
슬라이드 운영 종료 시간까지는(오후 6시) 1시간 정도 남아서 열심히 슬라이드 타며 끝나는 시간까지 놀았다.
돌아와서 피곤하기도하고 나가고 싶지 않다는 아이들 때문에 저녁은 간단히 룸서비스로 시켜먹었다.

룸서비스는 룸에 있는 티비에서 메뉴를 보고 바로 주문도 가능한데, 우리 방은 티비 문제인지 주문이 되질 않아 결국 전화로 주문했다. 볶음밥 2종류와 볶음면, 파스타를 시켰고 총 한화 6만원 정도가 나왔다.
베트남 물가 생각하면 비싸지만 리조트에서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면 나쁘진 않다. 전화상으론 50분 정도 걸린다더니 생각보다 음식은 빨리 왔다.
음식 사진은 없지만, 소고기 볶음밥은 꽤 맛있었고 파스타는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지 않았다. 나머지는 쏘쏘.
생각보다 포스팅이 길어져 둘째날 이후의 이용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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