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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한달살기

[제주한달살이] 함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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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가볼만한 곳-
함덕해수욕장

제주 한달살이를 시작하며 첫날 우리가 숙박했던 곳이 바로 함덕 해수욕장 바로 앞 유탑유블레스 호텔이었다. 동선이랑 가격적인 부분, 온돌방 등을 고려해서 잡은 호텔이었는데 함덕해수욕장이 정말 코앞이었고 방이 좀 좁은 것 빼곤 만족스러웠다. 제주 바다 중 함덕, 김녕, 협재, 금능은 에메랄드빛의 맑은 바다로 유명한데 그동안은 늘 함덕에 올때마다 날이 흐려 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는데 이번엔 날씨요정이 함께해서 아름다운 함덕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함덕해수욕장 후기

첫날은 도착해서 이동하고 저녁 먹고하니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이 날도 날씨가 좋았던지라 바닷가의 노을 지는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핑크빛이었다 오렌지빛으로 변하는 노을은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을만큼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썰물이라 물이 빠진 바다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두 녀석들. 둘째는 지난 여름 바다에 갔을때만해도 모래나 바닷물에 발 닿는것도 질색팔색하더니 갑자기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과감하게 바다로 들거가더니 물웅덩이에 발을 첨벙첨벙. 하나 가져간 운동화가 사망하셨다 ㅠㅠ


함덕해수욕장 옆에 작은 야시장 같은 마켓들이 열리는 것 같아서 구경가려 했는데 바지까지 쫄딱 적신 둘째 때문에 호텔로 바로 들어와야만했다. 함덕유블레스호텔 정문 앞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가 있어 바다에서 놀다 들어갈 때 편했다.


다음 날 아침. 어제보다 더 화창한 날씨가 우리는 맞아주었다. 유탑유블레스 호텔을 예약하면 1인 조식 쿠폰을 준다. 가격도 저렴하니 보통 1인 더 결제해서 이용하던데 우리도 그렇게 이용했다. 인터넷 후기를 보니 조식 평이 좋았는데 가격대비 은근 종류도 많고 만족스러웠다. 조식 먹는 곳에서 보이는 함덕 바다. 바라만 봐도 힐링이다.


체크아웃 후 바로 표선으로 이동하려다 해변 옆 펼쳐진 넓은 잔디밭을 보니 왠지 아쉬운 마음에 길가에 차를 세우고 가보았다.


여름같이 덥고 하늘은 구름한 점 없이 맑고 바다는 에메랄드빛 모든것들이 완벽하다. 선글라스를 낀 멋쟁이 하르방과 인증샷 한 번 찍어줘야지.


마치 괌이나 사이판에 온 것 같은 물색. 이 날 날씨도 엄청 더워서 바다에 입수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평일이어서 해변이 그리 북적이진 않았는데 우리가 10월 3일 다시 왔을땐 해변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 들고 싶은 비주얼. 바다 수영 준비가 안된 우리는 발만 담그는 걸로 만족해야했다.


함덕 해수욕장은 물도 얕고 맑고 놀기 좋은데 해변 모래사장이 좀 좁다. 그래서 사람들이 조금만 몰려도 복작복작한 느낌이 든다. 아래는 10월 3일 방문한 함덕 해수욕장의 모습이다. 해변 가로로 빼곡이 사람들이 들어차있다.


10월에도 바다수영을 즐길 수 있는 제주도의 위엄. 10월 한달살이를 하며 사실 바다 수영까진 생각 못하고 왔는데 10월 초에 2번의 바다 수영을 할 수 있었다. 10월 초 연휴가 끝나고 비가 한 번 오고나니 더운 기운이 사라져 그 이후에는 바다 수영을 하기엔 좀 쌀쌀한 느낌이었다(아이들 데리고 기준이고 어른은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패러세일링(?) 해양 스포츠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해양 스포츠를 할 수 있는 바다는 정해져 있는것 같던데 함덕에선 가능한 모양이다.


함덕해수욕장 총평

맑은 날에 온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모래사장, 수심 등 놀기 좋긴한데 해변 폭이 좁아 연휴나 성수기에는 무척 복잡하다. 해변 바로 뒤쪽에 카페며 식당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것도 나름의 장점이다.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어렵다면 함덕 바다가 코앞에 보이는 카페 델문도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델문도랑 아무 상관 없음. 다만 바다 이렇게 가까이 카페가 지어진게 너무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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