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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한달살기

제주도 차량탁송 비추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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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탁송 이용 후기

작년 한해동안 코로나의 여파인지 제주 렌트카 가격이 많이 올랐던지라 단기 여행하는 분들도 탁송을 많이 이용했다. 우리는 한달살이였기에 당연히 탁송을 이용해야겠다 생각하고 몇몇 업체를 비교한 끝에 업체를 결정했다.
결론적으로는 탁송 때문에 맘고생했고 다시는 탁송은 이용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1. 제주 탁송 비추 이유

업체에서 홈페이지 상 명기된 하기의 서비스가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이정도로 안지킬거면 홈페이지에 명기하지나 말지. 심지어 탁송 과정에 문제가 생겼고 이 와중에 업체의 대응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1) 업체 전담 기사 배치 X

홈페이지상으론 경력 7년 이상의 전담 기사가 배치된다 했으나 차를 픽업해 간 기사분이 우리쪽에 연락해서 차를 어디로 가져가면 되냐고 물으셨다. 임시로 고용된 분이라 캐리어카를 싣는 위치를 몰랐던 듯 하다. 10월 황금연휴 직전이었던지라 탁송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그런가보다라고 이해하기로 넘어가기로 했다.

(2)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X

업체에서도 제시한 서비스였고 대부분 탁송을 이용한 분들 후기를 보면 캐리어 탑승할 때 배에 싣기 전 다 수시로 사진을 찍어 위치를 보고해 준다 했지만 차를 오전에 픽업한 이후로 한 번도 연락을 받지 못해 먼저 연락을 하니 그제야 사진 몇장을 받아볼 수 있었다. 서울로 돌아올때도 역시 먼저 차량 위치와 사진에 대한 연락을 받아볼 수 없었다.

3. 안전한 여객선 선적(?)

사실 해당 탁송업체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여객선으로 배를 탁송한다는 이유에서였다. 8월엔가 화물선에 문제가 생겨 타 탁송업체를 예약했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피해를 봤던지라 여객선은 그럴 일이 없을거라 생각해 화물선을 이용하는 업체보다 몇십만원을 더 비싸게 주고 예약한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돌아오는 날 차량 위치에 대해 물었을때 보내준 사진에 있던 배는 아무리봐도 여객선으로 보이진 않았다.
심지어 우리는 차량을 받기로 한 날 받지 못하고 하루가 지나 받게 되었는데, 이때의 상황에 대해 업체에서 말하기는 배를 선적할때 선원이 차량 키를 다 보관하는데 우리 차를 포함 5대의 차 키를 받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했다. 그런데 예약 시 설명에 보면 여객선에 탁송하면 전담 기사가 직접 차를 싣고 내리기 때문에 차량 파손 위험이 적다고 되어 있는데, 차 키를 못받아 차를 못내렸다(?) 무슨 소리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4. 원스톱고객응대 서비스 X

서울로 올라올때 예정된 시간에 차가 도착하지 못했음에도 미리 연락 한 번 없었고 우리가 계속 연락했는데도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예정된 시간이 되어도 연락이 없어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전화는 받지도 않고 카톡을 보내놓으면 한참 뒤에야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문제가 생겼으면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맞는 문제인데, 계속 이래저래 핑계대며 도착 예정시간이 늦어진다는 거짓말로 기다리는 사람의 불안감만 더욱 키웠다. 비교적 신생 업체라 위기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건지.. 다른 업체도 비슷한건지 알 길은 없으나 고객을 우롱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2. 결론

차라리 몇십만원 더 저렴한 화물선 탁송 업체를 이용했다면 이정도로 배신감을 느끼진 않았을 것 같은데..돈을 더 주고라도 안전하고 믿을만한 곳에 예약하겠다고 한게 전혀 의미가 없게 되었다. 탁송 후기를 찾아보면 문제없이 잘 된 분들도 있지만 이래저래 문제가 생기면 배째라 나오는 경우가 어느 업체든 비일비재한 듯 하다. 시간이 좀 걸리고 번거롭더라도 다음에 또 제주도에 장기로 갈 일이 있다면 직접 우리가 배에 싣고 가는게 속편하겠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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