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페,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원주 오크밸리 대형카페,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오크밸리 1박하고 돌아가는 길 아쉬워서 근처에 갈만한 카페 검색하다 찾는 사운드오브사일런스. 갈만한 카페들이 몇 곳있어 고민하다 공간이 넓고 특색이 있는 것 같아 선택했다.
그런데 막상 네비 찍고 가보니 오크밸리에선 거리가 꽤 되었다. 나중에 보니 네비가 좀 돌아가는 길을 알려줘서 더 오래걸리긴했지만 스키빌리지에서도 7.5km니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긴하다.
입구쪽 주차장은 내부 규모에 비해 좀 작아 보였으나 위쪽으로 추가적인 주차 공간이 있었다.
처음 건물을 봤을 때 인상적이었던 건 건물 외벽이 전부 거울로 되어 있어 건물 앞 나무들을 그대로 비추고 있어 마치 건물이 아닌 숲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었다. 나는 사운드오브사일런스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건물로 진입하면 오른쪽엔 주문하는 공간이 있고 왼쪽으로는 내부 좌석이 있다.
그리고 그대로 직진하면 야외 공간이 나온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아주 다양하진 않지만 베이커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 5천원 선에서 8-9천원대로 구성되어 있어 저렴하진 않지만 공간을 이용하는 비용이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피자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홀피자가 18,000원이고 조각으로도 판매하고 있었다.
벽 한켠에 사운드 포커싱홀과 내부 공간에 대한 안내와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 날 새벽에 비가 왔다 그치긴했지만 습하고 꽤 더운 날이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야외로 나가는 문 앞에 사운드포커싱홀에 대한 안내가 간략하게 다시 나와 있다. 누구나 가운데에서 큰 소리를 내도 된다고 적혀 있어 우리 아이들도 소리를 내 보았다.
정말 신기하게도 마이크를 대고 말하는 것처럼 큰 울림이 느껴진다. 박수를 쳐 보면 더 확실하게 공간이 주는 사운드의 특별함이 느껴진다.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다보니 대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몇 팀 있었고 사장님이신지 모르겠지만 카페 직원 분께서 공간에 대한 설명 및 체험을 도와주고 계셨다. 궁금해서 나중에 찾아보니 단체 대상 건축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실내 공간도 살짝 둘러봤는데 사운드포커싱 홀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큰 빈백들도 있고 뒤쪽으로는 테이블도 있었다. 빙 둘러 전부 좌석에 야외 좌석+야외 2층 공간에도 자리가 있어 좌석이 풀로 차는 일은 거의 없이 않을까싶다.
요즘같이 더운 날엔 내부 좌석에서 시원하게 야외 홀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하면 좋을듯하다. 주말이긴했는데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좌석이 워낙 많아서인지 여유로웠고 아이들도 야외 공간을 탐색하느라 나에게 커피 한 잔 할 여유를 줬다. 아이와 함께 카페 가려면 무조건 대형+야외 공간인 곳을 찾는데 그에 딱 부합하는 곳이다.
아이가 없더라도 넓은 공간+편안한 좌석+야외 공간이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가 적격이라 생각한다. 원주 소금강 출렁다리나 오크밸리 방문 시 한 번 들러볼만한 카페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