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러버스클럽 홍대
산리오러버스클럽
복고의 영향이라고 해야할지.. 나때도 유행했던 산리오 캐릭터들이 요즘 유. 초딩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산리오 캐릭터의 조상님격인 키티 말고도 쿠로미, 시나모롤, 포차코 등등.
나도 요즘 산리오 홀릭인 따님 덕분에 이 캐릭터들을 줄줄이 꿰고 있다. 이번 생일도 마이멜로디 컨셉으로 해줬고, 비록 생일 날에는 타이머 맞춰 놓고도 바빠서 깜빡하는 바람에 티켓팅에 실패했지만, 5차 예약땐 절대 놓치지 않겠단 각오로 티켓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자식이 가보고 싶다하니 무슨 힘이 있겠나.
산리오러버스클럽홍대점 방문기
산리오러버스클럽은 홍대랑 해운대 두 곳에서 운영 중이고 두 곳 다 가본 분들 피셜로는 홍대가 더 낫다곤 한다.
이 곳은 1층 캐릭터샵과 2층 카페로 나눠져 있는데 2층을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수이다. 네이버 예약을 해야하는데 예약 오픈 타이밍을 놓치면 예약이 쉽지 않다.
산리오 러버스 클럽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9길 18 산리오 러버스 클럽
https://naver.me/5gigTEsP
산리오 러버스 클럽 : 네이버
방문자리뷰 8,017 · 블로그리뷰 1,805
m.place.naver.com
예약은 2주 단위로 오픈되는데 산리오러버스클럽 인스타클럽에 일정이 공지된다.

https://instagram.com/sanrio_lovers_club?igshid=Y2IzZGU1MTFhOQ==
우린 금요일 오후 1시 예약이었고, 12시 50분경 현장에 도착하였다. 얼마만의 홍대인가. 홍대를 다녔지만 시간이 너무 흘러 그런지 올때마다 홍대앞이 어색하기만하다.
위치는 홍대입구역보다는 상수역에서 가까운 편이다. 좀 애매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다.
바깥에 위치한 간판은 따로 없지만 걷다보면 입구 안쪽에 커다란 산리오러버스클럽이러 쓰여진 그림이 걸려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캐로피와 폼푸린이 입구에서 맞아준다. 안쪽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모습을 나타내는 산리오러버스클럽.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것 같은데,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야외에도 카페 이용객을 위한 좌석들과 포토존들이 있다.


입구 오른쪽으로 한켠에 대기석이 있다. 이 대기석은 카페 예약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2층에서 원하는 좌석을 선점하려면 입장시간 10분 전에는 미리 대기석에 앉아있는 것이 좋다. 우리는 평일 낮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고 3번째로 대기석에 착석했다.

입장 전 미리 직원이 나와서 예약 내역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옷에 스티커를 붙여준다. 1시 땡치고 2층 카페로 올라가 자리부터 맡는다. 쿠로미랑 마이멜로디 컨셉의 안쪽 좌석이 제일 인기였다. 우리도 쿠로미 좌석에 앉았다.
예약을 해놓고 노쇼를 하는 경우가 많은건지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사람이 많지 않고 대부분 처음에 입장하면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다른 좌석 앞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요즘 우리 딸의 최애 포차코. 여기는 앉아서 음료를 마시긴 좀 어려워 보인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나모롤. 나는 이 좌석이 마음에 들었는데 따님의 취향을 우선 반영하여야 했기에 읹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더 오기 전에 사진부터 찍는게 좋을듯하여 사진 먼저 열심히 찍고 1층으로 내려가 주문을 했다.
커피메뉴는 4,500원에서 5,500원 선이고 그 외 음료는 7,000원, 시즌한정메뉴는 8,000원이다. 디저트 종류는 도넛 7,000원, 롤케이크 7,500원으로 싸진 않지만 요즘 카페 물가 생각하면 엄청 비싼 것 같지도 않은 수준이다.


우리는 포차코 롤케이크와 카페라떼, 시나모롤 블루레몬 그리고 시나모롤 쿠키를 주문했고 총 22,300원을 결제했다. 라떼는 위에 캐릭터 그림을 그려준다해서 시켜봤는데 큰 기대도 없었지만 맛이 없었다.

케이크는 먹을만했고 시나모롤 음료는 안에 들어있는 빨간 젤리(?)같은게 톡톡 터져서 재미있었다.
계단 오른쪽에는 또 하나의 공간이 숨겨져 있는데 인형의 방이라 해야하려나 거울의 방이라 해야하려나. 같이 온 사람과 투샷찍기도 좋다.

카페 이용시간은 50분으로 다소 짧다 생각되었는데 아이를 동반한 사람들에게는 짧지 않은 시간. 우리 딸의 온 신경은 1층 샵에 가있었기 때문에 커피를 제대로 채 마시지 못한채 결국 1층으로 내려와야했다.
굿즈들은 정식 라이센스 제품이라 그런지 비쌌고, 그래도 귀엽긴 귀엽고 종류도 다양하게 많았다. 아이에게 제일 맘에 드는거 딱 하나만 고르라고 했는데 그나마 소소한 걸 골라서 다행이었다.



원하는 아이템 겟하고 나가려는데 화장실 방향 안쪽에 또 공간이 있었다. 포토카드 기계, 인생네컷기계, 뽑기기계들이 있었다.

좀 큰 초등학생 정도 아이들은 이 기계에 꽤나 심취한 듯 보였는데 다행히 우리 아이는 관심이 없었다. 뽑기도 우리 어릴때와는 다르게 3,000원부터 6,000원까지로 금액이 상당하다.

간만에 첫째와 단 둘만의 데이트를 기념하기 위한 인생네컷촬영을 마지막으로 산리오러버스클럽을 나섰다.

산리오러버스클럽홍대점 총평
다양한 굿즈와 예쁜 포토존들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주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솔직히 아이들 아니고서는 어른들이 보기엔 큰 감흥은 없을 것 같긴하지만.. 카페 예약 자체가 쉽진 않지만 평일에는 몇초컷 수준은 아니고 따로 예약금이 없어서 큰 부담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물론 현장에서 돈 나가는 건 각오하고 와야겠지만 말이다. 본인이나 아이가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와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