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한달살기

[제주한달살기] 천지연폭포(feat. 천지어린이공원)

보르미올리 2023. 6. 10. 00:01
반응형

제주 남쪽 가볼만한 곳-
천지연폭포, 천지어린이공원

제목엔 천지연폭포가 주고 천지어린이공원이 부 인것처럼 표현했지만 사실 처음 우리의 주된 목적은 천지어린이공원에 가는 것이었다. 네이버에서 서귀포 가까운 곳에 규모가 좀 큰 놀이터를 찾아본다고해서 검색망에 걸린 곳이었는데 우리 생각과는 좀 달라서 오래 놀진 못했고, 그러다보니 근처를 돌아다니다 천지연폭포까지 가게되었다.

천지어린이공원

(1)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서문서로 43

(2) 정보

화장실 o, 주차장 x(도로변 주차 가능)


일반적인 놀이터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하고 큰 이 정글짐 같은 곳이 인상적이다. 나도 이 사진을 보고 오오!하며 가보자고 했었지. 그런데 아이들이 오르락 내리락 혼자 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 맨 윗칸은 무슨 이유인지 막아 놓아서 올라갈 수가 없었다.


둘째는 혼자 놀기 어려운 구조였고 첫째도 몇번 오르락내리락하더니 금새 흥미를 잃었다. 사진엔 없지만 앞쪽에 시소랑 배 모양 올라타는 기구가 있었고 작은 모래놀이 하는 공간이 있었다. 화장실도 바로 앞에 붙어있고 어른들 운동 기구도 한켠에 있다. 아무래도 내 기대치가 너무 컸나보다. 동네에서 오며가며 들르는 놀이터로는 너무 좋았겠지만 굳이 찾아서 올만큼은 아니었던 것.
이대로 돌아가긴 아쉽고 주변 동네를 걷다가 지도에서 갈만한 곳을 찾아보다 천지연폭포가 눈에 띄었다. 도보로는 살짝 먼 것 같긴하지만 갈 수 있을 것도 같고해서 우선은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다. 다만 둘째랑 남편은 주차해 놓은 차로 이동해서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만나기로했다.


천지연폭포 개요

(1) 위치

제주 서귀포시 천지동 667-7

(2) 이용시간

매일 09:00 - 22:00 입장마감21:20

(3)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만13세-24세)
어린이: 1,000원(8세부터 매표)


잔디가 있는 산책로같은 길을 지나 골목길도 지나 걷다보니 멀리 새연교가 보이는 그림같이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이 길은 경사도 심하고 계단도 중간중간 있어 둘째를 데리고는 힘들었을 듯 하다. 좀 힘들긴 했지만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막판에 아이가 힘들어해서 위기가 좀 있었지만 무사히 천지연 폭포에 도착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 천지연 폭포는 주차장에서부터 폭포가 있는 곳까지 꽤 걸어 들어가야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유모차를 끌고 가기 편한 도로라는 것이다. 안쪽에는 들어가는 길 나가는 길이 따로 표시되어 있는데 우리는 나와있는 대로 길을 따라 들어갔다.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느리게 가다보니 한 20분 정도는 걸린듯하다. 드디어 모습을 나타낸 폭포. 비가 내려 수량이 많을때는 왼쪽에서도 폭포가 떨어지는데 10월은 워낙 비가 오지 않아서 그 모습을 볼 순 없었다.


원래 포토 스팟은 아래 사진 아저씨가 서 계시고 뒤로 사람들이 줄을 선 저 바위인데 애들 데리고 줄 서는건 안(못)하는지라 우리는 뒤쪽 벤치에 앉아 인증샷을 남겼다.

 


나오는 길 쪽으로는 이렇게 예쁜 포토존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사진 찍는데는 별로 협조할 생각이 없다.


천지연폭포 총평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이지만 내부가 꽤 넓어 산책하는
맛도 있고 폭포도 멋져서 가볼만 한 곳이다. 내부 길도 유모차를 끌기에도 편하게 잘 되어 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제주에서 폭포를 본다면 천지연폭포가 베스트이다. 제주에서는 드물게 밤까지 여는 관광지라 이 점도 메리트가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근처 새연교와 새섬을 걸어 보는 것도 좋은데 우리 아이들은 체력적으로 이미 지쳐있어 가보질 못했다. 근처에 서귀포유람선 탑승하는 곳도 있어 같이 묶어서 관람 예정이라면 유람선 탑승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시간 낭비 없이 관광이 가능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