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한달살기

제주도 아이랑 갈만한 식당(1)

보르미올리 2023. 4. 17. 20:15
반응형

제주도 아이 동반 갈만한 식당

제주도는 요즘 워낙 노키즈존도 많고, 감성식당/카페들이 많은지라 어린 아이를 동반해서 가면 불편하고 눈치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달살이를 하면서 가보았던 식당들 중 아이와 괜찮았던 곳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그래도 유명 관광지라서 대부분의 식당에는(노키즈존 제외) 아기의자와 식기를 구비하고 있기는하다. 웨이팅이 너무 길거나 공간이 너무 협소한 곳, 아이가 먹을만한 메뉴가 없는 곳은 가지 않았다. 사실 18개월 아이와 함 식당에서 밥 먹는 일 자체가 너무 극한인지라 점심 한 끼 겨우 밖에서 먹고 아침과 저녁은 대부분 숙소에서 해결했다. 포장해서 먹은 경우도 많았는데 포장 맛집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제주 동부지역

(1) 수우동(쇠소깍점)

협재에 유명한 수우동 분점이다. 협재는 요즘 웨이팅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쇠소깍점은 생각보다 웨이팅이 심하지 않았다. 점심시간보다 좀 이르게 도착해서 두번 다 웨이팅 없이 먹을수있었다.(11시 50분 경) 식사하고 나오니 웨이팅 조금 있었다.
아기의자 있고 아기포크수저 셀프로 이용 가능하다. 메뉴는 아이들에게 실패가 없는 우동+돈가스라 뭐. 돈가스가 엄청 부드러워서 좀 어린 아이들 먹기에도 좋았고. 면발이 탱글하니 좀 다르긴했다. 아이들도 나도 만족스러워서 두번 방문했다.

(2) 우동가게

첫째가 우동 러버라 여기도 두 번 방문했다. 아기의자있고 아기식기는 수우동처럼 셀프로 이용 가능하다. 테이블에서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한 편리한 시스템이다.우동 돈까스 말고 밥 종류도 몇개 있다. 오픈 주방 깨끗해보였고 맛도 있다. 저녁시간에만 두번 방문했는데 매번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3)연집(성읍민속마을)

진짜 가고싶었는데 애들때매 망설이다 평일 오픈시간 맞춰 가보았다. 분위기 좋은 곳은 애들 데리고는 가기 힘든데 예스키즈존이라고 표기해놓아서 용기를 내보았다. 애 있어도 이런데서 한번쯤 먹고 싶은 마음. 아기 부스터 의자에 설치해주신다. 테이블이랑 식기 내부 인테리어 보면 정말 사장님이 신경 많이 쓰셨다는게 느껴진다. 메뉴 나올때마다 메뉴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맛은 뭐, 메뉴 전부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었다.
다만 사장님 혼자 음식하시고하시니 메뉴 나오는데 시간은 좀 걸리는편. 참을성 없는 둘째때매 위기가 좀 있었다. 성읍 민속마을 내에 있어서 여차하면 잠깐 데리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역대급 강풍이 불어 나갈 수가 없었다.  나중에 기회되면 부부끼리 아님 저 혼자서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4)한라산아래첫마을(민속촌점)

평일 오후 2시즈음 갔는데도 웨이팅이 꽤 있었다. 아기의자는 있고요 아이들 먹이려고 메밀김밥이랑 곰탕 생각해놨는데 주문하려니 다 품절. 조베기랑 메밀자작면 시켰는데 아이들이 둘다 안먹어서 난감했다. 조베기는 들깨 수제비 같은 맛인데 안에 들은게 쫄깃하지 않고 약간 퍼석해서 호불호 갈릴듯하다. 피크시간 지나 가시면 메뉴 품절될 수 있다는거 감안하고 방문하는게 좋을듯하다.

(5)일품순두부

다니면서 보니 이 식당은 제주도에 프랜차이즈가 엄청 많더라. 우리는 표선점 갔는데 아기의자는 없었다.(지점마다 차이가 있을 지도) 대신 쇼파자리(?)에 앉아서 먹었다. 순두부는 맛 선택이 간능하고 아기맛 선택하면 애들도 먹을 수 있을만큼 하나도 안맵게 해주고 돌솥밥이 함께 나온다.  놀랍게도 개인적으로 여기서 먹은 고등어구이가 제주도에서 먹은 고등어 중 젤 맛있었다.

(6) 명진전복

워낙 유명한 명진전복. 평일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웨이팅없이 입장했다. 전복돌솥밥에 고등어. 아이들이랑 먹기에 딱 좋았고 나도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