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달살기] 아이랑 놀기에 BEST, 금능해수욕장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금능해수욕장

제주 한달살기를 하며 가본 해변 중 좀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여 놀기에 가장 좋은 바다가 어디냐고 누가 묻는다면
고민없이 금능해수욕장이라 대답할 것이다.
개인적인 바다취향은 차치로하고 이 부분은 아이를 데리고 금능해변을 가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우리는 한달살이를 하는 동안 금능해수욕장에 2번 방문했는데 조금 안타깝게도 두 번 다 흐린 날에 방문했다. 날씨가 좋았다면 좀 더 예쁜 바다를 볼 수 있었겠지만 적당히 흐린 날은 바다에서 놀기에는 더 좋긴하다.

금능해수욕장

왜 금능해수욕장이 아이랑 놀기에 베스트인가?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바다 물이 맑고 모래가 곱고 이런 부분도 장점이긴하지만 사실 제주 북쪽 해변은 다 해당되는지라 특별할 건 없다.

첫번째로는 얕은 수심의 바다가 넓게 펼쳐저 있다. 그래서 아주 어린 아가들도 바다에 앉거나 튜브를 타고 놀기에 어려움이 없다.

둘째로는 작은 바다생물을 잡으며 놀기 좋다.
썰물이 되어 물이 쫙 빠지면 웅덩이 곳곳에 소라게와 작은 게들이 엄청나게 많다. 가끔 운 좋은 분들은 문어도 잡는다는데 아이들은 놀이로 하는 일이니 이정도면 충분히 신이난다. 어렵지 않게 소라게들을 잡아 웅덩이에 새로운 집도 만들어주며 한참을 논다. 밀물때는 바위 근처에 스노쿨링을 하면 물고기들도 볼 수 있다고한다.

세번째로는 사진에 보이다시피 모래사장이 길게 뻗어있긴하지만 폭이 넓진 않다. 모래사장 바로 뒤쪽으로 화장실 간단히 씻을 수 있는 개수대, 주차장이 가까이 있어 여러모로 아이를 동반했을 때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투명카약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는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델문도 김녕점 근처 바다에서도 카약을 타는 걸 봤는데, 불과 몇 년 사이 많은 것들이 생겼다.

아이를 동반한다면 꼭 한 번 가볼만한 해변, 아이가 없어도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앉아서도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근처에 무료 아영장이 있으니 캠핑족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곳이 아닐까?